
2025년 대입 제도는 전년도에 이어 큰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권고와 각 대학의 자율 결정에 따라 세부적인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시 확대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동시에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 구조를 개편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학년도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입 전형의 핵심 변화 포인트를 정리하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정시 확대 기조와 2025학년도 주요 포인트
2025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여전히 정시 확대입니다. 교육부는 정시 비율을 권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대학들은 수능 위주의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전형을 개편해 왔습니다. 특히 서울 주요 15개 대학(서연고, 중경외시 등)은 정시 모집 인원을 40~4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50% 이상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정시 확대의 핵심 이유는 공정성 강화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과 함께,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수능이라는 통일된 기준을 기반으로 한 평가 방식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점차 수능 성적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예년보다 다소 안정된 출제 방향을 보이고 있으며, 국어·수학의 공통+선택 구조와 영어 절대평가 기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한 킬러문항 배제 및 적정 난이도 유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위권 학생들 간의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정시 확대는 재수생의 입시 시장 재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역 대비 수능 준비 시간이 충분한 재수생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정시는 사실상 현역과 재수 간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고3 학생들의 수능 준비 전략도 보다 정교해져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2. 수시 전형 구조 재편과 축소 흐름
수시 전형은 2025학년도에도 여전히 전체 선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질적 구조 개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 전형에 대한 대학들의 운영 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수험생에게는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은 과거처럼 자유롭게 자소서를 제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서류 제출과 공통문항 기반의 면접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에는 다수의 대학이 자소서를 폐지하고, 비교과 요소 반영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학교 간 교육환경 차이에 따른 불공정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일부 대학들은 논술전형 폐지 또는 축소를 단행했습니다. 논술은 여전히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 유지되지만,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비판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서울 소재 대학 중 약 4~5개 대학만이 논술전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대학은 폐지하거나 축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위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유리한 전형입니다. 2025학년도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 강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내신과 출결, 수상 실적 등의 객관적 지표가 전보다 중요해졌고,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와 활동은 보다 정형화된 양식으로 표현되도록 요구되고 있습니다.
3. 2025년 입시 변화에 맞춘 수험 전략
입시 제도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2025학년도 입시는 정시와 수시 간 균형 전략이 핵심입니다. 정시 전략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위주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킬러문항 축소, 중간 난이도 문제 비중 확대가 특징이기 때문에, 개념 정리와 반복 학습, 중간 난이도 실전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활용하고, 특히 영어 절대평가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반면,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은 내신 성적의 안정적인 확보와 함께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1~2학년 시절의 독서활동,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진로활동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2025학년도에는 자소서 제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자체가 자소서 역할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은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분석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시 정보는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진학사, 유웨이, 대학입학처 등에서 제공하는 전형계획과 모집요강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대학별 전형 요소와 반영비율이 상이하므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의 일부입니다.
결론
2025학년도 입시는 정시 확대 기조가 유지되며, 수시 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전환기적인 시점입니다. 수험생은 변화된 입시 흐름을 정확히 읽고,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한쪽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보 분석 능력과 실천력이 합격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